'총기난사 단골' AR-15 제조사 NRA 연례 세몰이 불참

입력 2022-05-27 12:13   수정 2022-05-27 13:01

'총기난사 단골' AR-15 제조사 NRA 연례 세몰이 불참
텍사스 참변에 악용…"제품 홍보하기에 부적절한 시기"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미국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사용된 소총을 제조한 업체 대니얼 디펜스가 올해 전미총기협회(NRA)의 연례 총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우리 회사 제품 네 개 중 한 개가 이번 끔찍한 총격 사건에 사용됐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대니얼 디펜스는 "지금 NRA 전시회에서 우리 회사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NRA는 총기 제조업체들을 대변하는 이익단체이자 보수 지지층과 총기소지 자유화를 추진하는 강력한 로비단체다.
총기 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연례 총회는 업계가 제품을 홍보하고 유력 정치인들을 불러 지지세를 과시하는 주요 행사다.

이번 NRA 연례총회는 미국 내에서 총기규제가 가장 느슨한 곳으로 평가되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27∼29일 열린다.
대니얼 디펜스 관계자는 "이번 악마적 행위에 의해 가족을 잃은 이들과 충격에 빠진 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4일 어린 학생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숨진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사건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RA는 이번 참사에서도 총기규제 강화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범인은 대니얼 디펜스가 판매하는 돌격소총 A-15를 살해 도구로 사용했다.
애초 군사용으로 개발된 이 소총은 민간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대형 총기난사에 단골로 등장했다.

kj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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