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남미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과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스페인에 다녀온 남성이 원숭이두창 확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2일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스페인에 있었던 수도권 거주 남성이 원숭이두창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검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신체 일부에 열과 고름이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는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한 원숭이두창은 최근 유럽,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하며 전 세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비(非)풍토병 지역으로 분류된 20여 개국에서 최근 200여 건의 누적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중남미에선 이전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페루가 지난 20일 보건 경보 단계를 상향하는 등 각국이 발병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