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에 취업난 가중되자 학자금 대출이자 면제

입력 2022-05-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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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에 취업난 가중되자 학자금 대출이자 면제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여파로 취업난이 가중되자 학자금 대출이자 면제를 발표하며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중국 재정부는 27일 교육부,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와 공동으로 올해 상환해야 하는 학자금 대출을 무이자로 전환하고 원금 상환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표문에 따르면 대출이자를 중앙재정과 지방재정에서 부담하고, 원금 상환 기간도 1년 유예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가정 경제가 어려운 졸업생들의 취업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대학 졸업생을 위한 취업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국무원의 동의를 얻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여파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졸자 취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취업사이트 즈롄자오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취업시즌(3∼4월) 중국 대졸자의 취업률은 46.7%로 작년의 62.8%보다 16.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고, 당국의 고강도 규제의 표적이 돼 사업이 위축된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은 대규모 감원에 나서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 7월 대졸자가 1천76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취업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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