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북부 국경지대에서 27일(현지시간) 군 병력 수송 차량이 계곡으로 굴러떨어지면서 군인 7명 이상이 숨졌다고 NDTV 등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군에 따르면 사고는 북부 라다크 지역 시요크강 인근 누브라 계곡을 따라 이어진 산악 도로에서 발생했다.
군인 26명이 타고 있던 버스는 도로에서 미끄러진 후 15∼18m 아래의 시요크 강으로 추락했다.
군 대변인은 "이 사고로 사병 7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다른 군인 19명도 모두 다쳤다"며 "부상자는 헬기 등으로 인근 도시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차량 결함과 운전자 과실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차량은 민간인이 소유한 것으로 군이 고지대 병력 수송을 위해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라다크 지역은 중국과 국경이 맞닿은 분쟁지로 인근 갈완 계곡에서는 2020년 5월 인도군과 중국군이 '몽둥이 충돌'을 벌이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용감한 군인이 목숨을 잃어 비통하다"며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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