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랴오닝성 성도(省都) 선양시가 두 달여 만에 봉쇄를 사실상 해제했다.
선양시는 28일 사우나, 안마, PC방, 주점 등 실내 대중시설 운영 재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출입 인원을 평소의 50∼75%로 제한했다.
종사자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사흘 연속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직장에 복귀할 수 있다.
해관(세관), 물류, 약국 등 민생 관련 주요 업종 종사자와 공무원 등은 24시간마다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모든 주민은 이틀에 한 번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상시적 방역 통제는 유지된다.
선양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3월 24일 도시를 봉쇄했다가 코로나19가 진정된 지난달 13일 생산시설 가동과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했다.
이어 '사회면 제로 코로나'(격리시설·통제구역 밖에서는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 상태)를 실현한 지난달 25일부터 상업시설 영업도 허용했다.
선양은 이달 들어 한 자릿수 감염자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 907만명인 선양은 베이징 등 중국 내륙과 동북의 하얼빈, 다롄, 단둥, 옌지 등을 잇는 교통 요충지다.
지난 3월 한때 중국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와 창춘시 등을 봉쇄했던 지린성도 지난 13일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실현한 이후 북한 접경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코로나19 진정세를 보여 일상생활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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