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우방국으로부터 하푼 대함미사일과 155㎜ 포를 인수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밝혔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전선에서 이미 M777, FH70, 세자르(CAESAR) 등 세 종류의 155㎜ 포가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M777은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경량 견인 곡사포이며, FH70은 영국·독일·이탈리아가 공동개발한 견인 곡사포, 세자르는 프랑스에서 개발한 차륜형 자주포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지난 3월만 해도 3종의 155㎜ 포를 사용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필두로 하는 훌륭한 팀워크로 이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이미 M109 자주포를 공급받았다"며 "이는 여러 나라가 협력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M109는 미군이 현재도 사용 중인 155㎜ 자주포로, 한국의 K55 자주포 역시 M109 계열이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또 덴마크로부터 하푼 대함미사일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의 참여로 덴마크로부터 하푼 미사일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하푼 인수 역시 여러 나라 간 협력의 결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푼은 훈련받은 우크라이나 군이 운영할 것"이라며 "하푼은 우리의 넵튠 미사일과 함께 흑해와 오데사를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푼은 미군에서 사용 중인 대표적인 대함미사일이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달 13일 자국에서 개발한 넵튠 지대함 미사일로 러시아의 흑해 함대 기함인 모스크바 호를 공격해 침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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