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와 침수·붕괴 피해가 잇따르면서 30여 명이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의 주도(州都) 헤시피 일대에 지난 23일부터 1주일째 폭우가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까지 5명이었으나 이날 하루에만 산사태 현장에서 30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15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으며 당분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 정부는 10여 개 공립학교와 유치원에 임시 수용시설을 설치하고 이재민들을 대피시켰다.
앞서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 페트로폴리스시에서는 지난 2월 중순 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는 바람에 230여 명이 사망했으며, 3월 말∼4월 초에는 리우주 여러 지역에서 폭우로 20여 명이 사망했다.
3월 말에는 남부 파라나주 사포페마 지역 인근 고속도로에서 폭우 속에 달리던 고속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계곡 아래로 추락해 1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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