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42명이 탑승한 선박이 침몰해 17명이 구조되고 25명이 실종됐다.
29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 30분께 술라웨시섬 인근 마카사르 해협에서 여객을 태운 선박이 침몰했다.
해당 선박은 25일 마카사르의 항구에서 출항해 45분 거리 떨어진 작은 섬으로 향하던 중 연료·엔진 등에 문제가 생겨 바다에 떠 있다가 악천후를 만난 것으로 추정됐다.
선박에는 승무원 7명과 승객 35명 등 42명이 탑승했다.
장시간 바다에 떠 있던 생존자 17명은 지나던 선박에 가까스로 구조해 육지로 옮겨졌다.
구조수색팀은 이틀 뒤인 28일에서야 신고를 받고 출동, 선박 침몰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실종자 25명의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해당 선박이 여객과 화물 수송 허가를 받지 않고, 어선 허가만 받았다고 밝혔다.
1만7천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여객선과 어선 등 선박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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