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보고서…"경상수지·외환보유액 안정적 유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올해 하반기에는 유가의 완만한 하락세로 무역적자 규모도 점차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홍지상 연구위원은 30일 '최근 무역수지 적자 평가 및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무역수지 악화는 독일, 일본, 중국 등 제조업 수출국의 공통된 현상으로 하반기부터는 유가 하락세와 함께 무역적자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연구위원은 "올해와 같이 수출이 견조하게 이어지며 무역적자가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2000년 이후 발생한 총 다섯 번의 무역적자는 올해를 제외하고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같이 수출 감소가 무역적자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무역적자에도 경상수지와 외환보유액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상수지는 올해 1월 무역수지가 47억4천만달러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19억달러의 흑자를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또 "서비스수지도 2017년부터 적자 폭이 크게 줄면서 경상수지 흑자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외환보유액 규모도 3월 말 기준 홍콩에 이어 세계 8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5월부터는 비철금속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전망 기관들도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영향 등을 고려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유가 하락세를 점치고 있다"며 "하반기 원유 수급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무역수지는 빠르게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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