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에서 1주일 넘게 폭우가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주 정부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주도(州都) 헤시피 일대에서 지난주 초부터 시작된 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가옥 붕괴·침수 사고가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5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4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60명 정도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 정부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했으며, 연방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 지원에 나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30일 중 헤시피를 방문해 피해 현장과 복구 상황을 둘러볼 예정이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북동부 바이아주 100여 개 도시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했으나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각료들만 피해 현장으로 보냈다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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