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G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30일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는 전 거래일보다 9.64% 상승한 8만1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0억원, 74억원을 순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LG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4년 말까지 총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존 배당정책에서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배당금 수익 한도' 문구 삭제를 두고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은 "추가 배당금 상향 가능성이 커졌고 자회사 이익 감소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금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양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LG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5% 할인된 절대 저평가 영역으로, 중장기 자사주 취득에 따라 최소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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