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CSO, 대한소아감염학회 강연…"mRNA 플랫폼 활용 독감백신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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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모더나는 1년 안에 코로나19 백신을 만들 수 있었던 배경에 혁신적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플랫폼이 있었다고 밝혔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안드레아 카르피 모더나 감염병 부서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지난 28일 대한소아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mRNA 백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물질 개발부터 사용 승인까지 전 과정이 1년 이내에 완료됐다. 일반적인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10년 이상 소요되는 걸 고려했을 때 전례 없이 빠른 속도다.
카르피 CSO는 모더나의 mRNA 기술 플랫폼에 대해 "다른 프로그램과 상호 교환 가능하도록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게(plug and play) 디자인돼 있기에 짧은 시간 내에 혁신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mRNA 플랫폼을 활용해 독감 예방 백신과 면역항암, 희귀질환, 심혈관질환 등 총 7개 분야의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변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기존 백신에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발견된 돌연변이를 추가한 2가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라고 회사가 전했다.
지난 2월 모더나의 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중"이라며 "감염을 막아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더 좋은 백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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