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대에 31일 장 초반 국내 증시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전날보다 5.34% 오른 3만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다.
이 종목은 장중 3만5천750원까지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태양광 모듈을 제조·판매하는 신성이엔지[011930](9.30%)를 비롯해 한화솔루션[009830](6.25%), OCI[010060](4.28%) 등 태양광 기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풍력 타워를 생산하는 씨에스윈드[112610](10.50%), 씨에스윈드의 자회사 씨에스베어링[297090](28.14%), 해상풍력 구조물 업체인 삼강엠앤티[100090](4.47%) 등도 급등세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풍력·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만3천85기가와트시(GWh)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1년(2.5%)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2030년까지 총 전력 생산량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50%를 전망하며, 그 중 가격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태양광 시장이 제 역할을 하려면 연간 16.9%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매년 335GW의 태양광 설치량을 의미하며, 앞으로 부족한 태양광 설치량을 채우기 위해 수요와 공급이 급격히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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