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대에 31일 국내 증시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은 전날보다 6.11% 오른 3만9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양광 모듈을 제조·판매하는 신성이엔지(3.63%)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0.59% 오른 3만3천900원에 마감했다. 이 종목은 장중 9.94%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차익 매물 출회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또 풍력 타워를 생산하는 씨에스윈드(5.34%)와 자회사 씨에스베어링(20.34%)도 급등했다.
이들 종목의 동반 강세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풍력·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만3천85기가와트시(GWh)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1년(2.5%)의 3배에 이른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총 전력 생산량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5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가격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태양광 시장이 제 역할을 하려면 연간 16.9%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족한 태양광 설치량을 채우기 위해 수요와 공급이 급격히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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