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회계연도 기준…미국의 대중국 압박 상황서 주목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인도의 최대 무역상대국 자리를 차지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1일 인도 상무산업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 끝난 2021∼2022 회계연도 기준으로 미국이 중국을 따돌리고 인도의 최대 무역상대국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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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통상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2021∼2022 회계연도의 인도와 미국의 교역액은 1년 전 대비 48.3% 급증한 1천194억 달러에 달했다.
이 기간 인도의 대미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47.4% 증가한 761억 달러였으며, 인도의 대미 수입은 1년 전 대비 50% 늘어난 431억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2022 회계연도의 인도와 중국 간 교역액은 1년 전 대비 33.6% 증가한 1천154억 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인도의 대중국 수입은 44.4% 증가한 942억 달러에 달했지만, 대중국 수출은 0.3% 늘어난 213억 달러에 그쳤다.
인도는 2021∼2022 회계연도 최대 무역상대국인 미국으로부터 328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거두었지만, 교역상대국 2위인 중국으로부터는 729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인도의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부상한 것은 미국이 일본, 인도, 호주와 함께 결성한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를 통해 대중국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상무 자문역을 맡았던 허웨이원은 "미국과 인도 간 무역은 상호보완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인도의 3∼10위 무역 상대국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한국, 호주 등의 순이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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