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관광객은 82.4% 늘어…입국자 수 미국-필리핀-중국 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지난달 외국으로 나간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동월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4월 한 달간 출국한 한국인 관광객이 21만5천246명으로, 작년 동월(7만1천302명)과 비교해 201.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3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 입국 시 격리면제를 적용하는 등 출입국 관련 방역 조치를 점차 완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2∼4월 출국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매달 11만2천722명→14만5천503명→21만5천246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태인 만큼 관광객 수 자체는 크지 않은 규모다.
한편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만7천919명으로 작년 동월(7만112명)보다 82.4% 증가했다.
국가별 관광객은 미국(3만882명), 필리핀(1만2천138명), 중국(1만230명), 인도네시아(4천331명), 베트남(4천41명) 등의 순이었다.
홍콩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격리기간 축소 등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140명으로 작년 동월(38명) 대비 268.4% 증가했다. 일본에서 들어 온 관광객은 2천2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2명)보다 155.8% 증가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가 작년 동월보다 39.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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