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최근 루나 대폭락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동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KDA)는 회원사들과 변호사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 가이드라인 제정 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유의 종목 지정, 거래지원, 입출금 중단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날 기준 KDA 회원 거래소는 코어닥스, 프로비트, 보라비트, 비둘기지갑, 비트레이드, 플렛타익스체인지 등 6곳이다. 이외에도 논의 참여를 희망하는 거래소가 있다면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6월 중순에는 전문가와 거래소 대표,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정책 포럼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다.
이렇게 마련된 사후 대응 방안이 국내 거래소들에 함께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에는 상장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성후 KDA 회장은 "프로비트, 보라비트 등 거래소는 루나를 상장하지 않았지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 거래소들은 상장했다. 이들이 투자자들의 결정에 핵심적인 요인이 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상장 가이드라인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앞으로 코인마켓 거래소들을 포함한 26개 거래소의 상생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u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