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카카오[035720]가 새로운 근무 제도를 내놨지만 내부 반발이 이어지면서 발표 하루 만에 일부 사항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31일 카카오에 따르면 남궁훈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 글에서 전날 발표한 새 근무 제도 가운데 '음성 채널 실시간 접속'과 '집중 근무' 부분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카카오가 오는 7월 '메타버스 근무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가상의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근무 방식으로, 직원들이 음성 채널에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집중적으로 근무하도록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각에서 근무 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남궁 대표가 재검토하겠다고 한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새 근무 제도 자체가 아니라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재검토하겠다는 의미"라며 "남궁 대표가 새 제도에 대해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새로운 제도는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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