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이르면 7월부터 국제선 관련 항공 정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될 예정이다.
31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 운항제한시간(커퓨)을 해제하는 등의 항공 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애초 올해 4월 국제선 운항 단계적 회복 방안을 발표하면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 시기부터 항공 정책 정상화를 한다고 밝혔지만, 계획보다 시행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이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항공권 가격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입국자 격리 면제 등의 방역조치 완화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좌석 공급이 부족해지자 항공권 가격이 급등했다.
국토부는 현재 오후 8시∼오전 5시까지인 인천공항 커퓨(운행제한)를 해제해 국제선 운항을 늘릴 계획이다. 지방 공항의 운영시간도 정상화할 예정이다.
정상화가 이뤄지면 인천공항은 24시간 운영되고, 시간당 도착 편수 제한도 코로나19 이전의 40대 수준이 된다. 이에 맞춰 코로나19 검사 등의 입국자 관리 체계도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가 월 단위로 방역 당국과 협의해 인가하는 국제선 정기편 일정도 앞으로 국토부가 단독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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