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노동당 정부 장관급 여성 지명자 13명…역대 최다

입력 2022-06-01 15:26  

호주 노동당 정부 장관급 여성 지명자 13명…역대 최다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지난달 21일 총선에서 승리해 새롭게 출범한 호주 노동당 정부에서 장관급에 지명된 여성이 모두 13명으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신임 호주 총리는 전날 저녁 총선 승리 이후 첫 의원 총회를 열고 장관급 지명자 30명을 발표했다.
이날 지명된 장관급 인사들 가운데 여성은 13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내각 각료로 참여하는 여성 역시 전체 23명 중 10명으로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특히 패니 웡·케이티 갤러거·클레어 오닐·탸냐 플리버섹 등 여성 의원들은 외교부· 금융부· 내무부·환경부 등 주요 부처 장관직을 꿰찼다.
앨버지니 총리는 "아직 완전한 남녀평등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장관급과 각료·간부 의원 등 3개 부문에서 여성 비율이 모두 최다를 기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노동당 정부의 남녀 비율을 50: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정부 1기는 여성 장관의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직전 보수 정부와의 차별화에 일부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스콧 모리슨 전 총리가 이끌었던 전임 자유국민연합 정부는 각료를 포함해 장관급 여성 인사들이 9명에 불과해 여성 대표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2013년 토니 애벗 전 총리의 내각에는 여성 각료가 단 한명 뿐이어서 '여성차별당'이라는 오명을 자초하기도 했다.
야당이 된 자유국민연합 의원들은 여성 표심 이반을 총선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dc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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