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크로아티아가 내년에 20번째 유로존 가입국가가 돼서 유로화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AFP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가입을 위한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내년 1월 1일부터 유로존 가입국가로서 자국 통화인 쿠나 대신 유로화를 쓸 길이 열렸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에서 "크로아티아가 EU에 가입한 지 10년도 안돼서 유로존에 들어올 준비를 마쳤다"며 "국민, 기업, 사회 전반에 혜택이 돌아가면서 크로아티아 경제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아티아 중앙은행은 유로화를 도입하면 경제가 외부 충격을 더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다른 동유럽 EU 회원국들은 유로존 가입을 검토하면서도 금융위기 당시 독립적인 통화정책의 효과 등으로 인해 주저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2019년 7월 유로존 가입을 신청했으며, 가장 최근 가입국가는 2015년의 리투아니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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