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공학한림원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스마트 메가시티와 초광역권 국토발전 전략'을 주제로 제30회 한반도국토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초연결 시대'의 국토 균형발전 전략과 관련, 수도권에 대응하는 5개 초광역권 메가시티 조성 움직임과 공간개발 전환 구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주제는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국토 공간의 효율적 성장전략 지원' 및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등과 직접 관련된 것으로, 참석자들은 논의를 통해 향후의 정책 방향을 전망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현수 단국대 교수(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으로 모빌리티 혁신이 가속화되고 초연결 사회, 초격차 국토로의 급속한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분산적 지원과 규제에 의한 지리적 균형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균형으로 전환하고, 거점과의 연계에 기반한 메가시티 초광역권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김갑성 연세대 교수는 스마트 시티 실현을 위해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도시·국토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김영민 LG경영연구원 원장은 서울, 인천, 경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의 초광역권이 지역 여건에 따라 주거·교통·생활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고 특성화된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 원장은 초광역권의 발전을 위해 권역 내부 공간에 대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유인상 스마트시티 융합얼라이언스 대표는 스마트 메가시티가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공급자·하드웨어 중심'에서 '시민·수요자·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변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반도국토포럼은 국토 발전과 관련한 주요 현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식견을 나누고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2014년부터 매년 4차례 이상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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