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네이버·카카오 목표 주가 일제히 하향 조정

입력 2022-06-02 10:40  

한투증권, 네이버·카카오 목표 주가 일제히 하향 조정
"인터넷 기업의 주가 하락 위험 크지 않을것"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일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의 목표주가를 나란히 내리면서도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 하락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호윤·안도영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기존 대비 11.1% 하향한다"며 "글로벌 동종업계의 주가 하락으로 서치 플랫폼과 커머스에 적용하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냅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해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네이버는 지난해 서치 플랫폼 성장률이 높았던 기저가 존재하지만 성장률 둔화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네이버 매출액 성장률은 21.9%로 전년 대비 6.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율이 둔화해 영업 이익 증가율은 14.1%로 5.0%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도 글로벌 동종 업계의 주가 하락에 발맞춰 기존 대비 13.8% 내린 12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카카오 역시 주가가 추가 하락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봤다.
이들은 "이제는 자회사들의 성장이 카카오 전체 영업이익에 얼마나 기여할지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며 "플랫폼 규제가 전반적으로 완화될 경우 국내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카카오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 하락 리스크가 이제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하반기에는 인터넷 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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