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열리자 럭셔리매장 북적…"고객 평균 180만원씩 써"

상하이 열리자 럭셔리매장 북적…"고객 평균 180만원씩 써"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상하이가 두 달 봉쇄 끝에 다시 열리자마자 루이비통, 프라다, 디올 등 럭셔리 상점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전했다.
상하이 IFC몰에 입점한 루이비통 매장의 한 직원은 SCMP에 매장을 부분 재개장한 지난달 31일과 봉쇄가 풀린 이달 1일 고객 한 명당 평균 약 1만 위안(약 187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IAMP몰에 입점한 드 비어스 매장의 매니저는 1일 방문객 수가 봉쇄 전에 비해 적었지만 단기간에 손님이 예전 규모로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매장이 높은 위생 상태를 유지하고 젊은이들이 봉쇄 해제 이후 결혼 계획을 추진하면서 곧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어제 매장을 찾은 손님 대부분이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렇듯 럭셔리 매장을 포함해 상하이의 여러 쇼핑센터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며 상하이가 곧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했다. 1일 봉쇄가 풀리자마자 거리로 나와 기쁨의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는 등 주민들은 마침내 찾은 자유에 환호했다.
그러나 여전히 적용되는 엄격한 방역 정책에 대한 두려움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고 SCMP는 전했다.
그러면서 황푸구에 위치한 래플스시티몰의 경우는 전날 손님이 거의 없었으며, 이는 이 몰이 손님들이 각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건강 코드를 스캔할 것을 요구한 탓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몰에 입점한 한 향수 가게의 점원 왕위안위안 씨는 "오늘 아침 매장에 들어오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며 상하이가 6월 1일부터 갑자기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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