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평균 8천900원으로 한국 9천160원보다 낮아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오는 2025년 전국 평균 시간당 최저임금을 1천엔(약 9천600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기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일 각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새로운 자본주의 실행계획' 일정을 결정한다고 현지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지역별로 다른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일본 전국 평균 최저임금은 현재 930엔(약 8천900원)으로 한국(9천160원)보다 낮다.
수도권인 도쿄도(1천41엔)와 가나가와현(1천40엔)은 1천엔을 넘는다. 하지만 가장 낮은 고치현과 오키나와현은 820엔이며 많은 지역은 800엔대에 그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국 평균을 2025년까지 70엔 이상 끌어올려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비정규직 처우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을 가속하면 소비 활성화와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소기업들은 경영 부담 증가를 이유로 임금 인상을 꺼리고 있지만 최근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 인상 필요성이 커졌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임금을 인상하기 쉽도록 임금 인상 기업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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