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해부터 계속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기아[000270]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달에 국내 4만5천663대, 해외 18만8천891대 등 총 23만4천55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달 대비 4.9% 감소한 수치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4.7%, 5.0% 줄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7천949대로 국내와 해외를 합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 2만813대, 쏘렌토가 1만7천738대 등의 순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승용 모델은 레이 3천788대, K8 3천636대, K5 2천618대, 모닝 2천258대 등 총 1만4천651대가 팔렸다.
RV 모델은 카니발 5천485대, 쏘렌토 5천356대, 스포티지 4천542대, 니로 2천890대 등 총 2만5천208대가 판매됐다.
봉고Ⅲ를 비롯한 상용 모델은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천80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중 봉고Ⅲ는 5천655대가 판매되며 기아 모든 모델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3천40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1만7천950대), 리오(프라이드·1만4천1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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