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예멘 내전 '임시 휴전' 두달 연장…중대 변화 의미"

입력 2022-06-03 00:34  

유엔 "예멘 내전 '임시 휴전' 두달 연장…중대 변화 의미"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예멘 내전 임시 휴전이 두 달 연장됐다고 AP·AF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의 예멘 특사인 한스 그룬베르그는 이날 낸 성명에서 "예멘 내전 양측이 휴전을 두 달 연장하자는 유엔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룬베르그 특사는 "휴전은 예멘 내전 진행 양상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며 "이는 양측의 책임 있고, 용감한 결정으로 달성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를 돕는 아랍 동맹군과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의 전쟁은 2014년 촉발된 뒤 8년째 이어졌다.
양측은 지난 4월 2일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두 달간 휴전에 합의했다.
예멘에서 전국적인 휴전 합의가 나온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의 일이었다.
지난 16일에는 반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에서 6년 만에 상업용 항공기 운항이 이뤄지기도 했다.
2015년 본격화된 예멘 내전은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천명으로 추산했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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