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현대커머셜이 현대카드 소액 주주의 지분 매수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커머셜은 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계열 회사인 현대카드의 소액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수 추진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 주식은 소액주주 1천946명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 보통주 485만1천112주(지분율 3.02%)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카드의 최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한 이익 실현 기대하고 있던 소액 주주들에게 자산 유동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이번 주식 매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매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푸본금융그룹의 전략적 투자자 합류로 당분간 기업공개(IPO)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푸본금융그룹은 현대카드 재무적 투자자(FI)였던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보유하던 현대카드 지분 24.0% 가운데 19.98%를 넘겨받았다.
주당 매수 가격은 1만3천757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책정된 최근 대주주간 거래 금액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현대커머셜은 설명했다.
현대카드가 중간 배당을 통해 다음 달 1일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소액 주주들이 실현하게 되는 실제 이익의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현대커머셜 측은 덧붙였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에게 유동화를 통한 이익 실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수 가격을 시장 평균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했다"며 "이번 매수 이후 추가적인 소액 주주의 주식 공개 매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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