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3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10원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8.6원 내린 달러당 1,243.5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6원 내린 1,242.5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43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역외시장에서의 달러화 움직임 등을 반영해 하루 사이 10원 안팎의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인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한 점을 반영해 전날 급등한 상승분을 되돌리고 있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5월 민간 부문 고용 보고서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2만8천 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24만7천 명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9만9천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분기 실적도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긴축 강도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고용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앞으로 나오는 지표들로 9월 금리 인상 폭을 가늠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의 통화정책 강화 방침이 위안화 강세를 이끈 영향으로 밤사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41.6원으로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코스피 상승과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에 하방 압력을 받겠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연준 긴축 경계 심리 등은 환율 하단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5.3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3.64원)에서 1.7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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