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농가의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일 충남 아산양수장과 인근 농가를 차례로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정 장관은 이날 아산 양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에게 "가뭄 피해 우려지역을 미리 점검하고 가용 장비, 인력, 예산을 최대한 투입해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장관은 특히 "가뭄에 취약한 밭작물에 대한 용수공급 대책 마련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 가뭄이 농산물 물가 상승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사전에 수급계획을 마련해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전날 기준 160.7㎜로 평년 강수량의 50.5% 수준이다.
정 장관은 인근의 양파 수확 현장도 찾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농번기 인력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농번기 인력수급 상황은 작년보다는 양호한 편이지만, 농자재와 임금 등 생산비용이 상승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에 농산물 생산 현장에서 인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동시에 농식품부도 관계 기관과 정례적으로 점검 회의를 진행하면서 관련 내용을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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