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던 프랑스 의용군이 숨졌다고 프랑스 외교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프랑스 시민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 치명상을 입었다는 슬픈 소식을 알고 있다"며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크라이나 전역이 전쟁 지역"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어떠한 이유에서든 우크라이나로 여행을 엄격히 만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킨 이후 프랑스인의 사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유럽1 라디오는 전날 프랑스 국적의 청년이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은 하르키우 지역에서 포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유럽1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프랑스인은 약 150명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자원한 사람이 약 2만명에 달한다고 지난 3월 초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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