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대해 여당인 보수당이 6일(현지시간) 불신임투표를 할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영국 ITV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이 이날 오전 총리 불신임 투표 관련해 입장을 낼 계획이다.
ITV의 영국 담당 편집자 폴 브랜드는 트위터에 "브래디 위원장이 6일 아침 성명을 내 존슨 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발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총리 불신임투표가 이뤄지려면 브래디 위원장에게 보수당 하원 의원(359명)의 15%(54명) 이상이 불신임투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야 한다.
ITV는 현재까지 이 서한을 보낸 의원이 몇 명인지는 브래디 위원장만이 안다며 보수당 내의 이런 '반란표'는 54명을 넘어섰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불신임투표에서는 보수당 의원의 과반(180명 이상)이 불신임에 찬성하면 총리가 교체된다.
존슨 총리가 불신임투표의 위기에 몰린 것은 이른바 '파티 게이트' 탓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규정을 어기고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작년 12월 들통나면서 경찰에서 범칙금을 부과받고 재임 중 법을 어긴 첫 총리가 됐다.
이와 관련,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여당 내 불만이 있는 의원들이 발의한 존슨 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가 가능하다"라면서도 "나는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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