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원 확충·환경변화 대응력 제고·수요확대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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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양봉산업은 밀원(벌이 꿀을 빨아오는 식물) 자원 감소, 신규 병해충 발생 등으로 생산성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련된 이번 계획은 산업 발전기반을 확충해 2026년까지 양봉 농가의 소득을 5천만원, 양봉산업은 1조원 규모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주요 내용은 ▲ 밀원 확충 및 채밀기간 확대 ▲ 병해충 관리강화 및 우수 품종 개발 ▲ 사양관리 신기술 개발 등으로 환경변화에 대한 업계 대응력 제고 ▲ 전략 연구개발(R&D), 시설 현대화, 수급안정 및 수요확대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산림청은 밀원 자원을 늘리기 위해 연중 채밀(벌이 꿀을 얻음)할 수 있는 다층형 복합 밀원숲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꿀벌의 채밀기간을 현재(약 4개월)의 2배로 늘린다.
농촌진흥청은 특이물질 탐지 디지털 센서 기술을 활용해 부저병, 백물병 등 질병의 조기 예찰·방제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을 토대로 꿀벌 발육 이상증세 조기 확인 등의 사양관리 신기술도 개발한다.
농식품부는 양봉농가와 지자체에 각각 방제약품·질병 진단도구를 보급하는 동시에 신품종 개발 등을 통해 2026년까지 벌꿀 생산성을 현재 봉군당 13.7㎏에서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평년 벌꿀 생산량의 10%인 2천t(톤)을 업계에서 비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민간이 벌꿀 수급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홍식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이번 대책이 이상기온 등으로 최근 위축된 우리 양봉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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