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정부가 유럽과 미주, 중동, 호주 등지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원숭이 두창을 신고 대상 질병으로 지정, 관리하기로 했다.
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가 끝난 뒤 발표를 통해 뉴질랜드에서는 지금까지 원숭이 두창 확진이나 의심 사례가 없지만 앞으로 나올 경우 의료진은 이를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예사 버랄 보건부 차관은 원숭이 두창을 신고 대상 질병으로 지정한 것은 어떤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 확실하게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숭이 두창을 신고 대상 질병으로 지정한 것은 접촉 경로 추적과 격리 명령 등 질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데 필요한 도구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 감염 사례들이 지난달 영국에서 확인된 후 지금까지 27개국에서 780건 나왔다"며 보건부는 이미 자문기구인 뉴질랜드 미생물 네트워크와 협력해 원숭이 두창 검사 계획도 마련해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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