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이낸스의 화학 기업 평가 결과…1, 2위는 바스프·사빅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LG화학[051910]의 브랜드 가치가 5조4천억여원에 달해 글로벌 화학 기업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22년 화학기업 보고서 25'(Chemicals 25 2022)에서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42억9천700만달러(약 5조4천95억원)로 평가됐다.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19% 늘어나 5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브랜드 가치 순위도 미국의 다우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또 이번에 공개된 상위 25개 기업 중 국내 화학기업으로는 LG화학이 유일했다.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2018년 24억2천100만달러(5위), 2019년 33억3천800만달러(4위), 2020년 35억달러(4위), 지난해 36억200만달러(4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독일 바스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바스프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15% 커진 83억4천800만달러(약 10조5천억원)로 평가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16% 늘어난 46억7천만달러(약 5조9천억원)로 2위를 유지했다.
다우의 브랜드 가치는 42억9천300만달러(약 5조4천억원)로 작년보다 15% 늘어났지만 LG화학에 밀려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LG화학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친환경 소재, 전지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불안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연결 기준 매출 42조6천547억원, 영업이익 5조255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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