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영화 '탑건' 속편을 만든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 파라마운트가 저작권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7일(시간)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탑건의 모태가 되는 이야기를 쓴 언론인의 가족은 파라마운트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스라엘 출신 언론인 고(故) 에후드 요나이의 부인과 아들은 고소장에서 파라마운트가 탑건 속편인 '탑건:매버릭' 개봉에 앞서 저작권을 다시 획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요나이는 1983년 캘리포니아 매거진에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훈련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기사 '탑 건스'를 게재했다.
파라마운트는 당시 이 기사를 토대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저작권을 확보한 뒤 1986년 탑건을 출시했고, 올해 속편을 개봉했다.
이에 대해 요나이의 가족은 '탑건:매버릭'도 1983년 기사에서 파생된 영화이기 때문에 저작권을 재취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요나이의 가족이 일고의 가치가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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