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매도…코스닥지수는 870대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8일 장 초반 2,620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34포인트(0.01%) 오른 2,626.6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19포인트(0.27%) 오른 2,633.53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축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1억원, 57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462억원을 순매수해 이들의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94%)가 일제히 상승했다.
3대 지수는 미국 유통업체 타깃이 재고 축소로 2분기 영업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지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타깃의 실적 경고가 소비 위축 우려를 낳으며 타깃(-2.31%)과 월마트(-1.20%) 등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세계은행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위험을 경고하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하향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인 4.1%에서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주가 급락과 세계은행의 침체 경고 등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불안이 일정 부분 선반영된 가운데 기술적 및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10년물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15%), LG에너지솔루션[373220](-0.23%), 네이버(-0.90%), 현대차(-0.27%), 카카오(-0.24%) 등이 약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000660](1.44%), 삼성SDI(2.24%) 등은 강세다.
카카오페이[377300]는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의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보도 여파에 15.00% 급락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0.88%), 유통업(0.51%), 의료정밀(0.54%), 전기·전자(0.35%) 등이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1.13%), 은행(-2.49%)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3포인트(0.34%) 오른 876.7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99포인트(0.46%) 오른 877.77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억원, 45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0.89%), 셀트리온헬스케어(1.16%), 엘앤에프(0.96%) 등이 오르고 있고 카카오게임즈(-0.33%), HLB(-3.57%), 펄어비스(-0.16%)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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