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앱토즈, 글로벌 1/2상 최신 데이터서 '완전관해'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신약 후보물질 'HM43239'가 글로벌 임상 연구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 사례가 보고됐다고 8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미국의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s)가 발표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1/2상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물질은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발현되는 돌연변이를 표적하고 기존 약물의 내성을 극복하도록 개발된 신약이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11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 앱토즈에 기술수출했다.
앱토즈에 따르면 최근 임상 결과, 후보물질의 투여 용량을 160㎎으로 늘린 환자군에서도 완전관해가 새롭게 보고됐다.
HM43239의 완전관해는 현재까지 진행한 임상 중 80㎎과 120㎎ 투여군에서 이미 확인됐으며, 이번에 160㎎ 투여군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기존에 승인된 약물을 투여받은 후 치료에 실패한 뒤 임상에 참여한 환자에게서도 완전관해가 나타났다.
앱토즈의 윌리엄 라이스 회장은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재발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HM43239의 새로운 완전관해 사례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허가 신청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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