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덩전중 대만 경제무역협상판공실(OTN) 대표는 이달 말 출범 예정인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대만 이니셔티브'의 최종 목표는 미-대만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라고 밝혔다.
8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덩 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니셔티브의 뜻은 과거에는 해본 적 없는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라며 그 내용이 양국 간 FTA를 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니셔티브는 국회 통과가 필요 없으나 FTA는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이잉원 총통 임기 내 대만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과 이니셔티브 체결은 매우 크나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덩 대표는 지난해 9월 가입을 신청한 CPTPP의 진도와 관련해 현재 영국의 가입 안건을 처리하고 있어 아직 정식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초가 되면 차기 안건으로 대만 가입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11개 회원국이 "동의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대만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반드시 참여할 또 다른 방식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 언론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 6일 워싱턴국제무역협회(WITA)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대만과의 무역 관계를 심화하는 약속을 재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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