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국영 대만국제조선공사(CSBC)는 한국 해군 최신예 잠수함 설계 도면이 대만으로 유출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대부분 사실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CSBC는 전날 잠수함 설계가 완전히 다르다면서 대만 잠수함의 배수량과 함미 방향타가 2천t급, X자형인 반면 한국 잠수함은 3천t급, 십자형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8일 전했다.
CSBC는 대만 잠수함의 설계가 유럽의 GL사와 협력을 통해 설계한 것으로, 타국의 설계도를 채택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업체와 풍력발전 기초 제조 설비 계약을 합법적으로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기밀 누출 문제는 한국 업체와 한국 정부의 인지적 차이로 인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업체의 유수 분리기와 배터리 고정장치 등을 구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합보는 대만이 잠수함 건조를 위해 일본 업체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단번에 거절당하는 등 애로를 겪었다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인도네시아 잠수함 제작 프로젝트가 끝나가던 한국 업체 관계자가 대만 측과 접촉해 양측의 협력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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