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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8일 네이버 계열사 5곳의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공동 조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의 성장 과실을 계열사에도 나눠야 한다며 중노위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노조는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네이버가 100% 지분을 소유한 5개 계열사에 대한 공통 요구안을 들고 각각 사측과 4∼8개월 동안 10∼16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교섭 과정에서 공동성명은 현재 본사 초봉의 50∼60%에 불과한 이들 계열사 신입 직원의 연봉을 10% 인상해 줄 것,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조사 전담 기구를 설치할 것 등을 요구했다. 연봉 인상 요구안은 네이버 본사의 임금 교섭 잠정 합의 사항을 고려한 것이라고 공동성명은 설명했다.
그러나 사측은 요구안에 못 미치는 연봉 인상률을 제시했고, 전담 기구 설치 등 일부 단체 협약 사항에 대해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혀 교섭이 결렬됐다고 공동성명은 전했다.
공동성명은 "5개 법인의 사용자가 임금·단체 협약의 주요 쟁점 사항을 교섭을 통해 결정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확인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배 기업인 네이버의 책임감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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