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 맞아 임직원 소통행사…"효율적 일처리 문화 정착시켜야"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전자 DS부문장 경계현 대표이사(사장)는 8일 "효율적인 일 처리와 간단 보고 문화가 정착되도록 모든 자료도 절반으로 줄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DS부문장 취임 6개월을 맞은 경 대표는 이날 임직원 소통 행사인 '위톡'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 대표는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위톡을 비롯해 현장 간담회 등 임직원 소통 채널을 확대했다"며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직급과 사번 표시를 없애고 임직원 모두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권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더들의 자질과 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독서 클럽, 리더십 코칭 교육 등 그간의 조직문화 개선 활동을 소개했다.
경 대표는 "회사를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켜 사람이 모이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함께 삶을 바꾸고, 조직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대표는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효율적인 보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앞으로 모든 자료 분량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자료 작성 시간을 줄이는 대신 실제 업무에 더 몰입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회사의 비전과 미션, 인사제도를 설계하고 임직원들의 커리어 설계 프로그램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 대표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기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동료 간 따듯한 마음과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친 임직원들의 심신을 달래기 위해 캠퍼스 콘서트, 가족 초청 행사 등 임직원 사기진작 프로그램도 조만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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