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빌 크레이머 영화박물관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8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크레이머는 지난 11년 동안 아카데미를 이끌어온 돈 허드슨 CEO의 뒤를 이어 다음 달 1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크레이머는 앞으로 1만여 명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관리하고 오스카상 행사, 영화 인재 육성 및 사료 관리 등의 업무를 책임지게 된다.
그는 캘리포니아 예술학교,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콜롬비아 예술학교 등에서 기금 모금 업무를 담당했고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대외협력 이사 시절 2억5천만 달러 자금을 모아 박물관 개관에 기여했다.
크레이머는 성명에서 "영화 예술이 가진 힘을 굳게 믿고 있다"며 "영화 작품에 구현된 예술성과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차세대 영화 제작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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