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충지 미콜라이우 "어느 정도 반격 성공"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우크라이나 주지사가 서방 무기 덕에 지상전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서부 요충지인 미콜라이우주(州)의 비탈리 김 주지사는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최근 몇주 새 우크라이나 군대가 인근 헤르손 지역에서 반격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 무기가 언제부터 지상전에서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어떤 서방 무기가 미콜라이우 지역에 배치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도 키이우에서 패퇴한 뒤 동부 돈바스에 화력을 쏟아부어 국지적으로 점령지를 넓혀가면서 양측이 소모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또 우크라이나 수출 길목인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미콜라이우에서도 러시아군점령에 맞서 격전이 벌어지면서 우크라이나 경제 앞날이 이들 지역 상황에 달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 주지사는 남부 지상전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다시 승기를 잡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전황이 빠르게 변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주지사는 옛 소련의 강제 이주로 우크라이나로 온 고려인 후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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