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이 장교 후보생의 상륙훈련에 무인 대전차와 드론, 로봇 등 최신 장비를 투입해 상륙 전투 태세를 강화했다고 9일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관영 중앙(CC)TV 등 따르면 새롭게 개선된 상륙훈련은 인민해방군 육군보병학교 스자좡캠퍼스, 의대 부사관학교, 스자좡 비행사관학교, 제82 항공여단 등에서 1천200여명의 훈련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수륙양용장갑차와 강습상륙함으로 상륙지점에 도착한 뒤 무인 전투 전담 소대가 무인 정찰기, 무인 대전차, 로봇, 드론 등을 활용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전에 준하는 훈련은 열흘간 진행됐으며, 후보생들의 졸업시험으로 활용됐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이 상륙훈련을 강화한 것은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화해 대중 압박에 나선 미국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상륙작전은 대만 해협이나 남중국해와 같은 곳에서 잠재적으로 수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인민해방군의 중요한 전력"이라며 "무인 장비를 활용한 전투는 이러한 작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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