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9일 오전 경북 울진의 140만킬로와트(kW)급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 1호기의 최초 계통연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계통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현장으로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신한울 1호기는 국내 27번째 원전으로, 지난해 7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운영 허가를 받은 뒤 원자로에 연료를 장전하고 고온 기능시험 등을 거쳐 가동을 시작했다.
신한울 1호기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APR1400 노형이 적용됐으며 최근 수주에 나선 체코 원전의 참조 발전소다. APR1400은 신고리 3·4호기에도 적용돼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이기도 하다.
신한울 1호기는 계통연결 이후 출력 상승 시험 기간 동안 시간당 약 70만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돼 여름철 전력 수급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단계별로 발전소 출력을 상승시키면서 종합적으로 최종점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운전하며 올해 하반기 상업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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