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10일 2% 이상 하락해 52주 신저가로 밀려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5% 내린 6만3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지난 4월 28일(장중 저가 6만4천500원) 이후 6주 만의 52주 신저가다.
또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13일의 6만3천2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863억원, 76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하루 삼성전자 순매도 금액은 작년 10월 12일(7천630억원) 이후 최대였다.
긴축 경계가 시장을 덮친 가운데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 2.69% 하락했다.
최근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에는 수요 위축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인텔 경영진이 반도체 부문 수요 약화를 경고하자 인텔 주가가 지난 이틀간 8% 하락하기도 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PC, 스마트폰, 가전 등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수요는 둔화하기 시작했으며, 주가는 기업 간 거래(B2B) 수요인 서버 둔화 우려까지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