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이젠 빅맥을 먹을 수 없다"

입력 2022-06-10 11:53   수정 2022-06-10 13:39

[월드&포토] "이젠 빅맥을 먹을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자본주의의 상징'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발을 뺐습니다.
옛소련 시절이던 1990년 1월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에 1호점을 처음 연 지 32년 만입니다.

러시아에서 맥도날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로 인기를 끌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1991년 소련 체제를 붕괴시킨 뇌관이 맥도날드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러시아 대중 요식업 분야에서 최대 납세 기업으로 성장했고 요식업 부문 전체 세수의 25%를 차지했습니다.

그랬던 맥도날드가 철수를 결정한 건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단이었습니다.
맥도날드사는 3월 14일 정상적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다면서 러시아 전역 850개 매장을 폐쇄했습니다.



5월 중순엔 러시아 시장 철수와 러시아 내 자산 매각을 발표했습니다.
사업체는 시베리아 지역에서 라이선스 계약으로 맥도날드 매장 25곳을 운영해 오던 현지 업체가 물려받게 됐습니다.



맥도날드 메뉴 설명서도 이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새 브랜드와 메뉴로 재개장해도 메뉴는 크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이제 주인이 바뀐 맥도날드 매장은 재개장을 이틀 앞두고 있습니다.
인수한 러시아 업체는 "12일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州)에서 15개 매장이 먼저 문을 연다"면서 "조만간 러시아 전역에 있는 다른 매장들의 재개장도 잇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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