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선 결선 초박빙 전망…좌파 vs 포퓰리스트 후보 접전

입력 2022-06-11 03:17  

콜롬비아 대선 결선 초박빙 전망…좌파 vs 포퓰리스트 후보 접전
19일 결선 앞두고 페트로·에르난데스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안쪽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가 막판까지 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는 1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대선 결선을 앞두고 10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선 로돌포 에르난데스(77)와 구스타보 페트로(62) 후보가 각각 48.2%와 47.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콜롬비아 주요 언론들의 의뢰로 조사기관 인바메르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1%포인트로, 오차범위(±2.69%포인트) 안쪽이다.
지난달 조사보다 에르난데스 후보의 지지율은 0.8%포인트 올랐고, 페트로 후보는 2.8%포인트를 잃었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선 좌파 연합 '역사적 조약'의 페트로가 약 40%, '반부패 통치자 리그'의 에르난데스가 28%를 득표해 각각 1, 2위였으나, 결선을 앞두고 보수 표가 에르난데스에 몰리며 막상막하가 됐다.
1차 투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 두 후보는 번갈아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체로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다.
수도 보고타 시장을 지낸 페트로는 과거 좌익 게릴라 단체에서 활동하기도 한 현직 상원의원으로, 당선되면 콜롬비아 첫 좌파 대통령이 된다.
그는 석유·석탄 탐사·채굴 축소와 연금 개혁, 부자 증세 등을 약속했다.
에르난데스 후보는 건설 기업인 출신으로, 부카라망가 시장을 지냈다.
부패 척결을 중심 구호로 외치면서 경제성장 촉진, 일자리 창출 등을 내세웠다. 포퓰리스트 성향으로,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 젊은 층과도 소통하며 막판 인지도를 쌓아 1차 투표에서 깜짝 선전했다.
이번 결선 투표의 승자는 이반 두케 대통령의 뒤를 이어 4년간 콜롬비아를 이끌게 된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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