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뉴노멀' 선언 후 남부 지역민들 부스터샷 회피

입력 2022-06-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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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뉴노멀' 선언 후 남부 지역민들 부스터샷 회피
일상 회복에 코로나19 등한시…각 지방성 "추가 접종 계속 독려"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공존하는 이른바 '뉴노멀'을 선언한 뒤 남부 지역에서 시민들이 추가 접종을 회피해 보건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12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남부에 위치한 여러 지방성의 코로나19 백신 재고분은 각각 수십만 회분으로 추산된다.
빈롱성의 경우 현재 재고가 20만 회분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은 전체 성인인구의 99.8%인 77만9천명이 두차례 백신을 맞았지만 3차 접종률은 62%에 그쳤다.
빈롱성 보건국의 호 티 투 항 부국장은 "시민들이 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다고 판단해 백신 접종을 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가 접종 독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동탑성도 전체 성인의 99%가 2회 접종을 마쳤으나 10%가량은 계속해서 추가 접종을 미루고 있다.
동탑성은 이달초 추가 접종용으로 15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들여왔고 조만간 5∼12세 어린이 접종용으로 모더나 백신 5만2천 회분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 지역의 질병통제센터(CDC) 관계자는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코로나19를 등한시하면서 접종 실적이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리에우성은 전체 성인 인구의 98%가 두차례 백신을 맞았으나 3회 접종률은 43%에 불과하다.
이 지역은 25만 회분의 백신 물량이 남아돌고 있으며 안장성도 재고가 10만 회분을 넘는다.
베트남 보건부는 확진자 감소세 및 일상 회복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체 인구 9천800만명 중 7천774만명이 2회 접종을 마쳤고 이중 5천930만명이 부스터샷까지 맞았다.
한편 전날 신규 확진자는 전역에서 1천563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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